Commodity outlook 10 · Pork
2025년 돼지 값을 올린 것은
질병과 폭염이었습니다
2025년 돼지 지육 도매가격은 kg당 5,763원으로 전년보다 10.0% 올랐고, 비육돈 한 마리의 순수익은 8만 1,280원으로 2.6배가 됐습니다. 수요가 늘어서가 아닙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이 번지고 폭염 폐사가 37% 늘면서 도축이 줄었습니다. 2026년 1~3월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24건 발생해 약 15만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국내산이 줄어든 자리는 한 해 50만 톤 넘는 수입 돼지고기가 메웁니다.
Executive read
5문장으로 읽는 돼지 시장
돼지는 한우와 달리 2025년 농가가 이익을 낸 축종입니다. 그러나 그 이익은 생산성 향상이 아니라 질병과 폭염으로 줄어든 공급에서 나왔습니다.
- 01
2025년 도매가격은 공급 감소로 10% 올랐습니다.지육 kg당 5,239원(2024) → 5,763원(2025)
- 02
공급을 줄인 것은 질병과 폭염이었습니다.2025년 ASF 6건 · PRRS 발생 농장 +45.9% · 폭염 폐사 17.2만 마리
- 03
2026년 1분기에 ASF가 한꺼번에 번졌습니다.1~3월 24건 · 국내 누적 발생의 약 30% · 약 15만 마리 살처분
- 04
모돈과 농장이 함께 줄고 있습니다.2026년 6월 모돈 96.4만 마리(-2.8%) · 농장 5,465곳(-2.6%)
- 05
수입 돼지고기는 한 해 50만 톤을 넘습니다.2025년 55.1만 톤 · 미국 34% · 스페인 19% · 캐나다 14%
Production base
7년 사이 사육 마릿수는 6%, 농장은 11% 줄었습니다
6월 기준 돼지 사육 마릿수는 2019년 1,131만 7천 마리에서 2026년 1,065만 8천 마리로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농장은 6,160곳에서 5,465곳으로 줄어, 남은 농장의 평균 사육 규모는 커졌습니다.
돼지 사육 마릿수, 2019~2026년
매년 6월 1일 기준(만 마리)
| 구분 | 2019 | 2025 | 2026 | 2019→2026 |
|---|---|---|---|---|
| 사육 마릿수(만 마리) | 1,131.7 | 1,089.6 | 1,065.8 | -5.8% |
| 농장수(곳) | 6,160 | 5,608 | 5,465 | -11.3% |
| 농장당 마릿수 | 1,837 | 1,943 | 1,950 | +6.2% |
자료: 국가데이터처 「가축동향조사」, KOSIS. 2026년 6월 모돈은 96만 4천 마리로 전년보다 2.8% 줄었고, 6~8개월 미만 돼지는 10.5%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Disease and heat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26년 초에 가장 크게 번졌습니다
2019년 9월 경기 파주에서 처음 확인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2026년 9월까지 양돈농장에서 79건 발생했습니다. 2025년에는 6건으로 줄었지만, 2026년 1~3월에만 7개 시·도에서 24건이 발생했습니다.
| 요인 | 2025년 | 2026년 |
|---|---|---|
| ASF 농장 발생 | 6건 · 약 3.4만 마리 살처분 | 1~3월 24건 · 약 15만 마리 살처분 |
| 구제역(돼지 농장) | 5건 · 약 7천 마리 살처분 | — |
| PRRS | 발생 농장 +45.9% · 발생 마릿수 +43.5% | — |
| 폭염 폐사 | 17.2만 마리(+37.1%) | — |
자료: 2025년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6」 돼지 부문(돼지와사람 보도), 2026년 ASF는 농림축산식품부 발표를 인용한 보도와 현장 수의사 분석(축산정보뉴스)입니다. 2026년 살처분 약 15만 마리는 사육 마릿수의 약 1.4%입니다. 2026년 2분기 이후 발생분은 표에 넣지 않았습니다.
2025년 ASF는 국내 최대 양돈 지역인 충남에서 처음 발생했고, 2026년에는 강원·경기·충남·전북·전남·경남으로 특정 권역에 국한되지 않고 퍼졌습니다. 고창 한 농장에서만 1만 8천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ASF는 상용 백신이 없어 발생 농장의 돼지를 모두 처분하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이 백신 후보를 시험하고 있지만, 임신돈 안전성과 백신 바이러스의 병원성 복귀 문제를 아직 검증하는 단계입니다.
2025년 비육돈 순수익이 2.6배가 된 데에는 질병과 폭염으로 공급이 줄어 가격이 오른 영향이 큽니다. 발생 농장은 손실을 보지만, 나머지 농장은 오른 가격의 이익을 봅니다. 이 구조에서는 방역 투자의 이익이 개별 농장보다 업계 전체에 돌아가므로, 개별 농장이 스스로 충분히 투자할 유인이 약합니다. 방역 기준을 공공이 정하고 지원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Prices and margins
도매가격이 10% 오르자 순수익은 2.6배가 됐습니다
2025년 비육돈 생산비는 생체 100kg당 35만 9천 원으로 1.9% 내렸고, 농가가 출하 돼지 한 마리(110kg)에 받은 값은 48만 8천 원으로 10.4% 올랐습니다. 생산비와 판매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며 마리당 순수익이 3만 1,551원에서 8만 1,280원이 됐습니다.
돼지 지육 도매가격, 2024~2025년과 2026년 전망
kg당 원 · 2026년은 연초 전망 범위의 중간값
| 구분 | 2024 | 2025 | 증감 |
|---|---|---|---|
| 생산비(생체 100kg) | — | 35.9만 원 | -1.9% |
| 농가 수취가격(110kg 출하) | — | 48.8만 원 | +10.4% |
| 마리당 순수익 | 31,551원 | 81,280원 | +157.6% |
자료: 국가데이터처 「2025년 축산물생산비조사」(2026.5.15) 보도. 2024년 생산비와 수취가격의 원값은 이 브리프가 확인한 보도에 없어 비워 두었습니다.
2026년 9월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6,686원으로 1년 전보다 2.9% 높았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7천 원 안팎까지 올랐다가 명절 뒤 출하가 늘며 5천 원대로 내려갔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0월 도축 마릿수가 전년보다 9.0% 많을 것으로 봤습니다.
Imports
수입 돼지고기는 미국과 유럽이 나눠 공급합니다
한국은 2022년 이후 해마다 냉장·냉동 돼지고기를 51만~56만 톤 수입합니다. 1위는 미국으로 2025년 34.1%였고, 스페인·네덜란드·오스트리아 등 유럽산과 캐나다·칠레산이 뒤를 잇습니다.
돼지고기 수입량, 2021~2025년
천 톤 · 냉장·냉동 돼지고기(HS 0203)
| 공급국 | 수입량(톤) | 비중 | 톤당 단가(달러) |
|---|---|---|---|
| 미국 | 187,836 | 34.1% | 3,216 |
| 스페인 | 107,458 | 19.5% | 3,946 |
| 캐나다 | 79,530 | 14.4% | 3,936 |
| 칠레 | 36,813 | 6.7% | 4,917 |
| 네덜란드 | 33,239 | 6.0% | 4,844 |
| 전체 | 551,495 | 100% | 3,719 |
자료: UN Comtrade 한국 수입 통계(2025년 연간). 단가는 수입액을 수입량으로 나눈 값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수급표의 2025년 수입량(45만 톤)은 부위·집계 기준이 달라 이 값보다 작습니다.
수입 돼지고기는 주로 가공용 원료와 외식용 부위로 쓰입니다. 2025년 국내산 가격이 오르자 가공업체의 원료육 재고가 부족해졌고, 이것이 다시 국내산 가격을 밀어 올린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2026년 수입육 도매원가는 미국산 kg당 5,068원, EU산 6,001원으로 전망됐습니다. 국내산 지육 도매가격 5,500~5,700원과 비슷한 수준이라, 국내 공급이 줄면 수입이 바로 대체할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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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FTA 브리프 보기 →How supply shocks travel
질병이 가격과 수입으로 번지는 네 단계
돼지는 한우보다 사육 주기가 짧아 공급 충격이 몇 달 안에 가격으로 나타납니다.
- 01
질병·폭염 발생
ASF·PRRS·폭염이 농장 단위로 돼지를 줄입니다. 2025년 폭염 폐사만 17만 2천 마리였습니다.
- 02
모돈과 도축 감소
살처분과 생산성 저하로 모돈과 출하 돼지가 줄어듭니다. 2025년 도축은 1.6% 줄었습니다.
- 03
도매가격 상승
공급이 줄면 가격이 오르고, 질병이 없던 농장은 이익을 봅니다. 2025년 도매가격은 10% 올랐습니다.
- 04
수입 대체
국내산이 비싸지면 가공·외식 수요가 수입육으로 옮겨갑니다. 수입육 원가는 국내산 가격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What comes next
연초 전망은 가격 하락이었지만, 변수는 질병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6년 1월 도축이 1.5% 안팎 늘고 도매가격은 kg당 5,500~5,700원으로 2025년보다 내릴 것으로 봤습니다. 이 전망은 1~3월 ASF 24건이 발생하기 전에 나온 것입니다.
실제 2026년 9월 도매가격은 6,686원으로 전년보다 높았습니다. 10월에는 도축 증가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겨울은 ASF가 다시 퍼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2026년 6월 모돈이 2.8% 줄어든 상태여서, 겨울에 발생이 다시 늘면 2027년 상반기 공급은 연초 전망보다 빠듯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이 문제입니다. 2024년 모돈 한 마리가 1년에 출하한 돼지(MSY)는 20.1마리였고, 2025년에는 질병과 폭염으로 생산성 향상이 둔화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같은 모돈으로 더 많은 돼지를 출하하지 못하면, 농장과 모돈이 줄어드는 만큼 공급도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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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브리프 보기 →Action plan
대응 방향 — 무엇을, 언제부터
돼지 수급의 가장 큰 변수는 시장이 아니라 질병입니다. 방역과 생산성 투자가 먼저이고, 수급 조절은 그 뒤입니다.
단기 · 2026~2027
- 겨울 ASF 대비2026년 1분기처럼 발생이 몰리는 시기에 앞서 농장 방역시설 점검과 멧돼지 관리를 마칩니다. 발생 지역이 전국으로 흩어졌으므로 특정 권역만 관리해서는 부족합니다.
- 질병 손실 통계 공개ASF·PRRS·폭염으로 줄어든 출하 마릿수를 분기마다 집계해 공개합니다. 가격 변동 가운데 질병이 만든 부분을 따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 폭염 대응 지원2025년 폭염 폐사가 37% 늘었습니다. 축사 냉방·환기 시설 지원을 여름 전에 집행합니다.
중기 · 2027~2029
- 방역 투자의 공공 분담방역 이익이 업계 전체로 돌아가는 만큼, 농장 방역시설 기준을 높이고 비용 일부를 공공이 분담합니다.
- 생산성 지표 관리MSY를 정책 성과 지표로 두고, 농장 규모별로 생산성 격차를 진단합니다.
- 원료육 수급 연계가공업체의 원료육 재고와 수입 계획을 국내산 수급 전망과 함께 공개해, 국내산 가격 급등기에 수입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게 합니다.
장기 · 2030 이후
- 백신 실용화ASF 백신 후보의 안전성 검증을 마치고 사용 기준을 정합니다. 살처분 중심 대응의 비용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 밀집 사육 지역 재배치농장 밀집 지역은 질병 전파 위험이 큽니다. 신규 시설 허가와 이전 지원에 방역 거리 기준을 반영합니다.
- 기후 대응 축사폭염 일수가 늘어나는 만큼 축사 설계 기준에 고온 대응을 포함합니다.
Primary sources
출처와 적용 한계
이 브리프는 공표된 통계와 연구기관 전망, 언론 보도를 재구성한 분석이며 특정 거래나 투자 판단에 대한 조언이 아닙니다. 사육 마릿수는 매년 6월 1일 기준입니다. 도매가격은 집계 기준(탕박 여부, 제주·등외 포함 여부)에 따라 수치가 다르며, 이 브리프는 연도별 출처의 기준을 따랐습니다. ASF 건수와 살처분 규모는 보도 시점의 집계이며 2026년 2분기 이후 발생분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수입량은 HS 0203 기준으로, 연구기관 수급표의 수입량과 집계 범위가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