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dity outlook 09 · Hanwoo beef
사육 마릿수를 12% 줄인 뒤에야
한우 값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한우 사육 마릿수는 2023년 6월 359만 6천 마리로 정점을 찍은 뒤 3년 동안 줄어 2026년 6월 315만 4천 마리가 됐습니다. 공급이 줄자 한우 경락가격은 2025년 kg당 1만 9,645원으로 9.4% 올랐습니다. 그러나 비육우 한 마리를 팔 때마다 99만 9천 원의 손실이 났고, 적자는 4년째 이어졌습니다. 같은 해 쇠고기 수입은 46만 8천 톤으로 늘어 자급률이 40.1%로 낮아졌고, 2026년 미국산 쇠고기 관세는 0%가 됐습니다.
Executive read
5문장으로 읽는 한우 시장
한우 시장은 몇 년 단위로 사육 마릿수와 가격이 엇갈려 움직입니다. 지금은 공급이 줄고 가격이 오르는 구간이지만, 농가 수익과 자급률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 01
사육 마릿수는 3년 사이 44만 마리 줄었습니다.2023년 6월 359.6만 → 2026년 6월 315.4만 마리(-12.3%)
- 02
공급이 줄자 경락가격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2024년 kg당 1만 7,963원 → 2025년 1만 9,645원(+9.4%)
- 03
가격이 올라도 비육 농가는 4년째 적자입니다.비육우 마리당 순수익 2023년 -142.6만 → 2025년 -99.9만 원
- 04
국산이 줄어든 자리를 수입 쇠고기가 채웁니다.2025년 수입 46.8만 톤 · 자급률 41.9% → 40.1%
- 05
2026년부터 미국산 쇠고기 관세가 0%입니다.호주산 2028년, 캐나다산 2029년에 철폐
The herd cycle
2023년 정점 뒤 3년 연속 사육 마릿수가 줄었습니다
한우 사육 마릿수는 2019년 309만 마리에서 2023년 359만 6천 마리까지 늘었다가, 2026년 315만 4천 마리로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한우 농장은 9만 856곳에서 7만 2,389곳으로 20% 줄었습니다. 마릿수보다 농장이 더 빨리 줄어 농장당 사육 규모는 커졌습니다.
한우 사육 마릿수, 2019~2026년
매년 6월 1일 기준(만 마리) · 진한 막대는 2023년 정점과 2026년
| 구분 | 2019 | 2023 | 2026 | 2023→2026 |
|---|---|---|---|---|
| 한우 마릿수 | 3,094,077 | 3,596,234 | 3,153,897 | -12.3% |
| 한우 농장수 | 90,856 | 85,686 | 72,389 | -15.5% |
| 농장당 한우(마리) | 34.1 | 42.0 | 43.6 | +3.8% |
| 육우 마릿수 | 148,317 | 152,506 | 135,587 | -11.1% |
자료: 국가데이터처 「가축동향조사」, KOSIS. 농장당 마릿수는 마릿수를 농장수로 나눈 값입니다. 2026년 6월 가임 암소는 154만 3천 마리로 1년 전 158만 6천 마리보다 줄었고, 1세 미만 송아지는 6.7% 줄었습니다.
Farm economics
가격이 올라도 비육 농가는 4년째 손실을 냈습니다
비육우 한 마리를 키워 판 농가의 순수익은 2021년 29만 2천 원 흑자에서 2022년 적자로 돌아섰고, 2024년 161만 4천 원 손실로 가장 나빴습니다. 2025년 경락가격이 오르면서 손실은 99만 9천 원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입니다.
한우 마리당 순수익, 2021~2025년
만 원 · 비육우(고기용)와 번식우(송아지 생산)
- 비육우
- 번식우
| 구분 | 2024 | 2025 | 증감 |
|---|---|---|---|
| 비육우 생산비(생체 100kg) | 127.6만 원 | 128.9만 원 | +1.0% |
| 한우 경락가격(kg) | 17,963원 | 19,645원 | +9.4% |
| 수송아지 산지가격(마리) | 354.1만 원 | 411.5만 원 | +16.2% |
| 송아지 생산비(마리) | 509.2만 원 | 517.3만 원 | +1.6% |
| 비육용 배합사료(kg) | 542원 | 531원 | -2.1% |
자료: 국가데이터처 「2025년 축산물생산비조사」(2026.5.15) 보도. 생산비에는 자가노동비 등 직접 지출하지 않은 비용이 포함됩니다.
2025년 수송아지 산지가격은 16.2% 올랐습니다. 번식 농가에는 손실을 줄이는 요인이지만, 송아지를 사서 키우는 비육 농가에는 가축비가 오르는 요인입니다. 실제로 2025년 비육우 생산비는 사료비가 내렸는데도 가축비 상승으로 1.0% 올랐습니다. 송아지 한 마리 생산비는 517만 원인데 수송아지 산지가격은 411만 원이어서, 송아지 값이 올라도 번식 농가는 마리당 86만 1천 원 손실을 봤습니다.
Imports and self-sufficiency
국산이 줄어든 만큼 자급률이 내려갔습니다
쇠고기 수입량은 2021~2025년 46만~47만 톤으로 거의 일정합니다. 그런데 국내산 생산은 2025년 31만 3천 톤으로 2.5% 줄었고, 수입은 46만 8천 톤으로 늘어 자급률이 41.9%에서 40.1%로 낮아졌습니다.
쇠고기 수입량, 2021~2025년
천 톤 · 냉장(HS 0201)과 냉동(HS 0202)
- 냉동
- 냉장
| 구분 | 수입량(톤) | 미국 | 호주 | 기타 |
|---|---|---|---|---|
| 냉장 | 97,584 | 67.0% | 31.9% | 1.1% |
| 냉동 | 370,537 | 41.9% | 49.9% | 8.2% |
| 합계 | 468,121 | 47.1% | 46.1% | 6.8% |
자료: UN Comtrade 한국 수입 통계(2025년 연간). 2025년 국내산 생산량과 자급률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6」 자료입니다.
냉장육은 미국산이 67%, 냉동육은 호주산이 50%로 시장이 나뉘어 있습니다. 냉장육은 주로 구이용으로 팔려 한우와 겹치는 부분이 크고, 냉동육은 가공·급식·외식 원료로 많이 쓰입니다. 미국산 관세가 0%가 된 2026년에는 냉장육 시장에서 한우와 미국산의 가격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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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과 사육 마릿수가 엇갈리는 네 단계
암소가 송아지를 낳아 그 소가 출하되기까지 3년 넘게 걸립니다. 그래서 오늘의 가격을 보고 내린 사육 결정은 몇 년 뒤의 공급이 됩니다.
- 01
가격 강세와 암소 증식
가격이 좋은 시기에 농가가 암소를 늘립니다. 한우 사육 마릿수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늘었습니다.
- 02
공급 증가와 가격 하락
늘어난 송아지가 비육돼 출하되면 도축이 늘고 가격이 내려갑니다. 2024년 경락가격은 kg당 1만 7,963원으로 떨어졌습니다.
- 03
적자와 감축
비육우 순수익은 2022년부터 적자로 돌아섰고, 농가는 암소를 줄였습니다. 2026년 가임 암소는 154만 3천 마리로 줄었습니다.
- 04
공급 감소와 가격 회복
도축이 줄면서 2025년 경락가격이 9.4% 올랐습니다. 이 가격을 보고 다시 암소를 늘리면 다음 순환이 시작됩니다.
What comes next
2026년 국내산 쇠고기 생산은 8% 줄어들 전망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6년 한우 도축을 86만 2천 마리, 국내산 쇠고기 생산을 28만 8천 톤으로 2025년보다 7.9% 줄 것으로 봤습니다. 수입도 수출국 공급 감소와 수입단가 상승으로 6.7% 줄어 43만 6천 톤으로 예상되며, 자급률은 39.8%로 전망됩니다.
공급이 줄면 가격은 오릅니다. 2026년 한우 거세우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2만 원 안팎으로 전망됩니다. 출하 가능한 25개월령 이상 한우가 줄어든 만큼 도축 감소는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다음 순환입니다. 가격이 회복되면 암소를 다시 늘리고 싶은 유인이 커집니다. 지금 늘린 암소에서 나온 송아지는 2029년 이후 출하되는데, 그때는 호주산과 캐나다산 관세도 모두 사라진 뒤입니다. 관세 보호가 없는 상태에서 공급 과잉 국면을 맞으면 2022~2025년보다 가격 하락 폭이 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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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 방향 — 무엇을, 언제부터
한우 정책은 가격이 떨어진 뒤의 지원에서, 사육 마릿수가 쌓이기 전의 조절로 옮겨가야 합니다. 관세가 사라지는 시점이 정해져 있으므로 순서도 정해져 있습니다.
단기 · 2026~2027
- 암소 증식 신호 공개가임 암소와 송아지 입식 추이를 분기마다 공개하고, 3년 뒤 도축 전망과 함께 제시합니다. 가격 회복기에 암소가 한꺼번에 늘지 않게 하려면 미래 공급을 먼저 보여 줘야 합니다.
- 소규모 비육 농가 경영 진단20마리 미만 농가의 마리당 손실이 가장 큽니다. 폐업·전환·규모화 가운데 어떤 길을 택할지 판단할 자료를 제공합니다.
- 냉장육 시장 점검미국산 관세 0% 첫해입니다. 냉장 수입육 가격과 한우 구이용 부위 가격의 차이를 분기마다 확인합니다.
중기 · 2027~2029
- 수급 조절 기준 마련사육 마릿수가 일정 수준을 넘을 때 암소 감축을 자동으로 시작하는 기준을 생산자단체와 합의합니다. 감축은 가격이 떨어진 뒤가 아니라 마릿수가 늘 때 시작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 생산비 절감비육 기간 단축과 조사료 비중 확대로 생산비를 낮춥니다. 사료비가 내린 2025년에도 생산비는 올랐습니다.
- 번식·비육 수익 배분송아지 값 변동이 번식과 비육 농가 사이에서 손실을 옮기는 구조를 줄이도록, 일관 사육과 계약 송아지 거래를 확대합니다.
장기 · 2030 이후
- 관세 철폐 이후 경쟁 기준2029년 이후 주요 수입국 관세가 모두 사라집니다. 한우가 가격이 아닌 품질·이력·지역성으로 선택받는 시장 범위를 정합니다.
- 소득 안전망가격 하락기에 대비해 가격과 사료비를 함께 반영하는 수입보장 장치를 둡니다.
- 자급률 목표의 현실화국내 생산이 줄고 수입이 고정된 상태에서 자급률은 40% 아래로 내려갑니다. 물량 목표보다 생산 기반 유지 목표를 둡니다.
Primary sources
출처와 적용 한계
이 브리프는 공표된 통계와 연구기관 전망, 언론 보도를 재구성한 분석이며 특정 거래나 투자 판단에 대한 조언이 아닙니다. 사육 마릿수는 매년 6월 1일 기준이며 분기마다 계절 변동이 있습니다. 생산비조사의 순수익은 자가노동비 등을 비용에 포함한 값이라 농가의 현금 손익과 다릅니다. 2026년 생산·수입·자급률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망치입니다. 수입량은 냉장·냉동 쇠고기(HS 0201·0202)만 포함하며 부산물과 가공품은 제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