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으로 익은 벼논과 전통 한옥, 그 뒤로 안개 낀 산이 이어지는 가을 농촌 풍경

사단법인 식량과기후

농촌은 먹거리만 생산하지 않습니다

기후와 식량을 연구해 온 사람들이 농촌을 안내합니다. 걷고, 배우고, 함께 일하고, 남깁니다.

왜 농촌인가

농촌은 기후변화의 최일선입니다. 식량의 미래를 이야기할 자리도 결국 그곳입니다.

기후변화의 결과는 논밭에서 가장 먼저, 가장 구체적으로 나타납니다. 파종 시기가 밀리고, 병해충의 북상이 빨라지고, 수확량의 진폭이 커집니다. 그런데 그 변화는 대개 통계표 안에서만 존재하는 것처럼 다뤄집니다.

그래서 같은 자리에 서 보기로 했습니다. 사단법인 식량과기후는 연구와 정책 활동에서 쌓은 자료를 들고 가고, 마을은 그해 현장에서 겪은 것을 내놓습니다. 시민은 구경하러 오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 함께 앉습니다. 식량의 미래는 이렇게 셋이 마주 앉는 자리에서 논의되어야 합니다.

한 번의 방문은 관계가 되지 못합니다. 계절마다 다시 찾고, 바쁜 철에 손을 보태고, 마을이 지켜 온 것을 함께 기록하는 동안 농촌과 시민은 서로의 이름을 아는 사이가 됩니다. 그 관계가 쌓이는 만큼 식량의 미래도 단단해집니다. 우리가 만들려는 것은 여행 상품이 아니라, 오래 이어질 그 관계입니다.

일본에서 1970년대에 시작된 제휴(提携) 운동은 생산자와 먹는 사람의 관계가 거래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일이라고 정리했습니다. 세계 곳곳의 공동체지원농업(CSA)이 여기서 출발했고, 슬로푸드는 먹는 사람을 소비자가 아닌 공동생산자라 부릅니다. 우리가 만들려는 자리도 같은 쪽에 있습니다.

프로그램

네 가지 방식으로 농촌과 만납니다

준비하고 있는 방향입니다. 마을마다 가능한 조합이 다르므로, 함께 설계하며 확정합니다.

비 오는 날의 한옥과 초록 벼논, 돌담 아래 핀 꽃

농촌여행

계절에 맞춰 마을을 걷습니다. 논둑길과 물길, 오래된 나무와 창고까지 그 마을 사람이 직접 안내합니다.

봄·여름·가을·겨울 코스
플립차트 앞에서 강의하는 사람과 둘러앉아 듣는 참가자들

교육

기후와 먹거리를 밭에서 설명합니다. 학교 단체, 시민 강좌, 연구자 현장 세미나까지 대상에 맞춰 구성합니다.

단체·시민·전문가 과정
갓 수확한 농산물을 손에 든 농부들

참여

바쁜 철에 일손을 보태고, 시민과학 조사에 함께합니다. 하루 방문객이 아니라 한 해를 같이 겪는 관계를 만듭니다.

일손 나눔·시민조사·자원봉사
잎이 진 감나무에 매달린 주황빛 감과 그 너머의 사찰

문화

마을의 이야기와 손기술을 기록하고 나눕니다. 음식, 절기, 도구, 그리고 사람의 기억을 함께 다룹니다.

구술 기록·손기술·절기 음식

첫 프로그램

가을 수확기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벼를 수확하는 콤바인과 논, 멀리 보이는 한옥
준비 중

한 해 농사의 마지막을 함께 보는 과정

벼를 베고, 말리고, 도정까지 따라가는 과정을 첫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밥 한 공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손으로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함께할 마을을 찾는 단계이며, 세부 내용은 확정되는 대로 알립니다.

대상
협의 중
기간
협의 중
정원
미정
장소
마을 협의 중

배움 자료

다녀간 뒤에도 이어지는 자료

프로그램에서 쓸 교재와 현장 기록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참가하지 않아도 볼 수 있게 만듭니다. 아직 공개된 자료는 없습니다.

  • 기후와 밥상 — 시민 강좌 교재 준비 중

    기온 상승이 재배 지도를 어떻게 바꾸는지 자료로 정리하는 입문 교재입니다.

  • 마을 기록 — 절기와 농사력 준비 중

    참여 마을에서 수집할 절기별 작업과 구술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 현장에서 답하기 — 자주 받는 질문 모음 준비 중

    프로그램 중 참가자들이 던진 질문과 연구진의 답변을 모읍니다.

함께할 마을과 기관을 찾습니다

마을 참여 제안, 협력 제안, 프로그램 소식 요청 모두 같은 창구로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