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dity outlook 05 · Corn
옥수수 수입단가는 31% 내렸고,
배합사료 가격은 5% 내렸습니다
한국은 해마다 옥수수 1,100만 톤 넘게 수입하고, 그 대부분을 가축 사료로 씁니다. 국산은 9만 톤 남짓이라 옥수수 가격은 곧 수입 가격이고, 수입 가격은 배합사료를 거쳐 고기·우유·달걀의 생산비가 됩니다. 2022년 톤당 362달러였던 수입단가는 2025년 248달러로 31% 내렸지만, 같은 기간 배합사료 가격은 kg당 645원에서 612원으로 5%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국제 옥수수 가격은 2026년 들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Executive read
5문장으로 읽는 옥수수 시장
옥수수는 한국이 가장 많이 수입하는 곡물이지만 식탁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대부분 사료를 거쳐 축산물 가격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아래 다섯 문장이 이 브리프의 결론입니다.
- 01
옥수수 수입의 대부분은 가축 사료로 쓰입니다.2025년 수입 1,130만 톤 중 사료용 933만 톤(한국농촌경제연구원)
- 02
수입량은 일정하고 공급국은 해마다 바뀝니다.1위 공급국 2022년 아르헨티나 45% → 2025년 미국 67%
- 03
국제가격이 내릴 때 사료값은 덜 내렸습니다.2022→2025년 수입단가 -31% · 배합사료 -5%
- 04
사료값은 국제가격보다 1년 늦게 정점을 찍었습니다.국제가격 정점 2022년 · 배합사료 정점 2023년
- 05
2026년 국제가격 상승은 2027년 사료값에 반영됩니다.2026년 9월 톤당 239.6달러 · 1년 새 21.4% 상승
How much and for what
국산 9만 톤, 수입 1,130만 톤
2024년 국산 옥수수 생산량은 9만 3,515톤이었습니다. 같은 해 수입량은 1,134만 톤으로 국산의 121배입니다. 자급률 4.3%는 사료용을 뺀 식량(식용·가공용) 기준이며, 사료용까지 넣은 곡물기준 옥수수 자급률은 0.8%입니다. 2024년 21.6%는 쌀·밀 등을 모두 합친 곡물 전체 자급률로, 옥수수만의 값이 아닙니다.
옥수수 수입량, 2020~2025년
만 톤 · 전 용도 합계(HS 1005)
| 구분 | 기준 시점 | 물량 | 비고 |
|---|---|---|---|
| 국내 생산 | 2024년 | 93,515톤 | 재배면적 15,567ha · 10a당 601kg |
| 수입 · 사료용 | 2025년 | 933만 톤 | 전체 수입의 약 83% |
| 수입 · 식용·가공용 | 2025년 | 196만 톤 | 전분·당류 등 가공 원료 포함 |
| 수입 합계 | 2025년 실적 | 11,302,301톤 | 관세청 통관 기준 |
자료: 국내 생산은 국가데이터처 「농작물생산조사」 잡곡생산량, 용도별 수입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6」 옥수수 수급표(2025년 잠정), 2025년 통관 실적은 UN Comtrade입니다. 용도별 수치는 수급표 기준이라 통관 실적과 합계가 조금 다릅니다. 자급률은 곡물기준(사료 포함) 0.8%, 식량기준 4.3%로 기준이 다릅니다.
배합사료 원료에서 옥수수·대두박 같은 수입 곡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60%가 넘습니다. 옥수수 가격이 오르면 돼지·닭·소를 키우는 비용이 함께 오르고, 그 비용은 몇 달 뒤 고기·우유·달걀 가격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식량기준 옥수수 자급률 4.3%는 식량안보 지표로는 실제 의존도를 작게 보여 줍니다. 축산물을 통해 먹는 사료용까지 포함한 곡물기준 옥수수 자급률은 0.8%입니다.
Where it comes from
1위 공급국이 해마다 바뀝니다
수입량은 거의 일정한데, 어느 나라에서 사 오는지는 매년 크게 달라졌습니다. 2022년에는 아르헨티나가 45%를, 2023~2024년에는 브라질이 약 30%를, 2025년에는 미국이 67%를 차지했습니다. 사료회사가 같은 품질이면 더 싼 산지를 고르기 때문입니다.
| 연도 | 수입량(만 톤) | 1위 | 2위 | 3위 |
|---|---|---|---|---|
| 2020 | 1,166 | 미국 26.1% | 아르헨티나 23.8% | 우크라이나 16.4% |
| 2021 | 1,165 | 아르헨티나 38.2% | 미국 27.9% | 브라질 14.5% |
| 2022 | 1,181 | 아르헨티나 45.2% | 브라질 17.4% | 미국 12.6% |
| 2023 | 1,126 | 브라질 30.7% | 아르헨티나 27.0% | 우크라이나 13.7% |
| 2024 | 1,134 | 브라질 29.0% | 아르헨티나 26.1% | 미국 22.1% |
| 2025 | 1,130 | 미국 67.2% | 아르헨티나 14.1% | 브라질 7.9% |
자료: UN Comtrade 한국 수입 통계(HS 1005, 중량 기준). 2023년 미국산 비중은 7.4%였습니다. 우크라이나산은 2020년 16.4%에서 2025년 6.5%로 낮아졌습니다.
2025년 미국산이 급증한 것은 미국의 풍작으로 미국산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2024/25 시장연도 첫 7개월 동안 한국·일본·대만 세 나라의 미국산 옥수수 수입은 1,000만 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580만 톤의 두 배에 가까웠고, 세 시장에서 미국산 점유율은 31%에서 54%로 올랐습니다.
공급국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은 한 산지의 흉작에 대응할 여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2022년 흑해 공급이 막혔을 때도 수입 총량은 줄지 않았습니다. 다만 공급국을 바꿔도 가격은 피할 수 없습니다. 옥수수 국제가격은 주요 수출국 전체의 작황으로 정해지므로, 2022년 수입 총량은 유지됐지만 수입액은 42억 7천만 달러로 2020년보다 80% 늘었습니다.
Related brief옥수수의 할당관세·TRQ 구조를 제도 단위로 보려면
관세·FTA 브리프 보기 →The world price
국제 옥수수 가격은 2022년 정점 뒤 내려왔다가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미 걸프항 수출가격 기준 국제 옥수수 가격은 2022년 4월 톤당 348.2달러로 가장 높았습니다. 2024년 연평균은 190.6달러까지 내려왔고, 2026년 9월에는 239.6달러로 1년 전보다 21.4% 올랐습니다.
국제 옥수수 가격 월별 추이, 2019년 10월~2026년 9월
미국 2등급 황색, 미 걸프항 FOB(달러/톤) · 월별 84개월
연평균으로는 2020년 165.5달러에서 2022년 318.8달러로 거의 두 배가 됐고, 2024년 190.6달러, 2025년 203.2달러였습니다. 한국이 실제로 치른 수입단가(운임 포함)는 2020년 203달러, 2022년 362달러, 2025년 248달러로 국제가격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Live data옥수수·밀·대두 가격을 매달 갱신합니다
국제 가격 모니터 →From grain to feed
수입단가가 내린 3년 동안 사료값은 조금만 내렸습니다
2022년을 100으로 놓고 옥수수 수입단가와 배합사료 가격을 나란히 보면 두 가지가 보입니다. 사료값은 수입단가보다 1년 늦은 2023년에 정점을 찍었고, 수입단가가 31% 내린 2025년에도 2022년보다 5%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옥수수 수입단가와 배합사료 가격, 2020~2025년
지수(2022년=100) · 수입단가는 달러/톤, 배합사료는 원/kg 기준
- 옥수수 수입단가
- 배합사료 가격
| 구분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 | 2025 |
|---|---|---|---|---|---|---|
| 수입단가($/톤) | 203 | 277 | 362 | 314 | 255 | 248 |
| 배합사료(원/kg) | 479 | 525 | 645 | 670 | 623 | 612 |
| 양돈용(원/kg) | 571 | 616 | 750 | 778 | 731 | 726 |
| 비육우용(원/kg) | 412 | 462 | 561 | 578 | 533 | 521 |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월별 연도별 배합사료가격(2000년~2025년 10월)」, UN Comtrade. 배합사료 2025년 값은 1~10월 평균입니다.
수입단가는 달러 기준이고 사료값은 원화 기준입니다. 이 기간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같은 달러 가격도 원화로는 더 비싸졌습니다. 대두박·소맥 같은 다른 원료와 운임, 인건비도 사료값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단정이 아니라 분해입니다. 원료비·환율·기타 비용이 사료값 변동에 각각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공개하면, 내릴 때 덜 내린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How the price travels
국제 옥수수 가격이 축산물 가격이 되기까지 네 단계
옥수수 가격은 사람에게 직접 닿지 않고 가축을 거칩니다. 단계마다 시차가 붙고, 마지막 단계는 사육 주기만큼 늦습니다.
- 01
국제가격 형성
미국·브라질·아르헨티나·우크라이나의 작황이 국제가격을 정합니다. 한국은 해마다 1,100만 톤 넘게 수입하지만 가격을 정하는 쪽은 수출국의 작황입니다.
- 02
수입단가
국제가격에 운임과 환율이 더해집니다. 사료회사는 몇 달 앞서 물량을 계약하므로 수입단가는 국제가격을 몇 달 늦게 따라갑니다.
- 03
배합사료 가격
사료회사가 원료비 변동을 반영해 출고가를 조정합니다. 2023년 정점은 2022년 국제가격 정점보다 1년 늦었고, 이후 하락 폭은 수입단가보다 작았습니다.
- 04
축산물 생산비
사료비가 오르면 농가 수익이 먼저 줄고, 사육 두수가 조정된 뒤에야 고기·우유·달걀 가격이 움직입니다. 소는 사육 기간이 길어 이 과정이 더 오래 걸립니다.
What comes next
2026년의 국제가격 상승은 2027년 사료값의 상방 압력입니다
2026년 9월 국제 옥수수 가격은 1년 전보다 21.4% 높습니다. 계약과 운송 시차를 감안하면 이 상승은 2027년 상반기 수입단가에 들어옵니다. 2022년에는 국제가격 상승이 1년 뒤 사료값 정점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상승기에는 공급국 구성이 2022년과 다릅니다. 2025년 수입의 67%가 미국산이므로 미국의 작황과 수출 여건이 이전보다 더 크게 작용합니다. 한미 관세 협의 결과 문서에는 농업 생명공학 제품의 규제 승인 절차를 효율화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어, 미국산 옥수수의 비중은 앞으로도 높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국내 생산 쪽에서는 정부가 2026년 논에 심는 하계 옥수수의 전략작물직불 단가를 ha당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올렸고, 농촌진흥청은 논에 맞는 사료용 품종(광평옥·다청옥·신황옥 등)의 재배법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산 9만 톤이 늘어도 수입 1,130만 톤과 비교하면 규모 차이가 큽니다. 국산 사료용 옥수수의 의미는 물량보다 가격 충격이 클 때 쓸 수 있는 국내 공급선을 확보해 두는 데 있습니다.
Related brief국제 시세가 국내 가격이 되는 다른 경로
밀 브리프 보기 →Action plan
대응 방향 — 무엇을, 언제부터
옥수수는 자급률을 올려서 해결할 품목이 아닙니다. 수입 가격이 사료값과 축산물 가격으로 넘어가는 경로를 투명하게 만들고, 가격 충격을 버틸 장치를 갖추는 일이 우선입니다.
단기 · 2026~2027
- 사료값 변동 요인 공개배합사료 가격 조정 때 원료비·환율·기타 비용의 기여분을 함께 공개합니다. 2023~2025년처럼 내릴 때 덜 내린 이유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 2027년 상반기 대비2026년 국제가격 상승분이 들어오는 시기입니다. 사료구매자금 지원 같은 대책은 가격이 오른 뒤가 아니라 계약 시점에 맞춰 준비합니다.
- 공급국 집중도 점검2025년 미국산 67%는 가격 선택의 결과입니다. 한 산지 비중이 높아진 상태에서 그 산지에 흉작이 오면 대체에 시간이 걸리므로, 집중도를 정기적으로 점검합니다.
중기 · 2027~2029
- 비축과 선물 활용사료 곡물의 일정 물량을 비축하거나 선물로 가격을 고정하는 방식을 공공·민간이 함께 설계합니다. 2022년 같은 급등기의 충격을 나눠 받기 위해서입니다.
- 국산 사료용 옥수수 판로직불 단가를 올린 만큼 사료회사의 수매 계약이 함께 있어야 재배가 이어집니다. 건조·저장 시설을 계약 물량과 함께 지원합니다.
- 해외 생산 반입 확대국내 기업의 해외 농장에서 생산한 곡물을 국내로 들여오는 물량을 늘려, 국제시장에서 사는 물량의 일부를 대신합니다.
장기 · 2030 이후
- 사료 효율 개선같은 축산물을 덜 먹이고 생산하면 옥수수 수입 의존도가 낮아집니다. 사료요구율 개선을 축산 정책의 성과 지표로 둡니다.
- 곡물기준 자급률 중심의 목표식량기준 옥수수 자급률 4.3%보다 사료용을 포함한 곡물기준 옥수수 자급률 0.8%가 실제 의존도를 보여 줍니다. 목표와 평가를 이 지표로 합니다.
- 조사료 기반 확대소 사육에서 수입 곡물 대신 국내 조사료 비중을 늘립니다. 2026년 하계 조사료 직불 단가는 ha당 550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Primary sources
출처와 적용 한계
이 브리프는 공표된 통계와 정부·국제기구 자료를 재구성한 분석이며, 특정 기업의 가격 결정이나 투자 판단에 대한 조언이 아닙니다. 수입단가는 수입액을 수입량으로 나눈 평균값으로 품질·계약 시점 차이를 반영하지 않습니다. 배합사료 가격은 원화 기준이고 수입단가는 달러 기준이므로 두 지수의 차이에는 환율 변동이 포함됩니다. 용도별 수입량은 USDA 전망치이며 국내 공식 통계가 아닙니다. 옥수수 자급률은 사료용을 제외한 양곡자급률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