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메시지
한국은 단일 사업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팜 파일럿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진 에코-그리드(5,440억 원·119ha, 2028년 준공 예정)가 그것입니다. 그러나 국가 전체 지표는 달라집니다. 스마트팜 도입률은 1.5%에 머물러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99%입니다. 농산물 수출액은 한국 118억 달러 vs 네덜란드 1,223억 유로(약 179조 원) — 약 11배 차이입니다.
기술이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생태계가 부족한 것입니다.
이 에세이는 5가지 구조적 공백을 진단하고, 이 공백을 메울 경우 한국이 도달할 수 있는 3개의 경쟁력 시나리오를 데이터로 제시합니다.
섹션 0. 시리즈의 도착점 — 질문의 재설정
이 시리즈는 세 편에 걸쳐 하나의 긴 질문을 따라왔습니다.
- 1편: “세계는 어떻게 하는가” — 네덜란드 Terneuzen, 영국 Low Carbon Farming, Westland 지열, 그리고 Priva·Hortinergy·Koidra 데이터 생태계.
- 2편: “한국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 부산·하동·당진·나주 4개 프로젝트와 탄소크레딧 연결형 공생 루프.
- 3편의 마지막 질문: “한국의 혁신이 어떻게 세계 표준이 될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두 가지 전제를 분명히 합니다.
전제 1. 한국이 계획한 파일럿은 이미 세계급 수준입니다. 당진 에코-그리드(2028년 준공 예정)는 네덜란드 Terneuzen(125ha)과 거의 동일 규모이고, 탄소크레딧 역이전 구조는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 사실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전제 2. 그러나 ‘파일럿’과 ‘산업’은 다릅니다. 1~2개 프로젝트가 성공한다고 해서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네덜란드는 파일럿이 아닙니다. 수만 농가, 수백 기업, 수조 원의 자본, 수십 개 대학이 연결된 생태계 자체입니다.
섹션 1. 먼저 인정하자 — 한국이 잘하고 있는 것 5가지
비판 전 자부심을 먼저 확인합니다. 이 섹션은 2편의 핵심 요약입니다.
1. 기술적 파일럿의 완결성
300°C 고온 폐열을 농업용 저온으로 그레이드 다운하는 기술, 여름 흡수식 냉동기 활용, 12시간 축열 운영 — 모두 상용화 수준입니다.
2. 독자적 혁신 구조 ‘탄소크레딧 연결형 공생 루프’
이 구조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한국의 설계입니다. 해외 모델을 단순 추종하지 않고 한국의 조건(CBAM 대응 필요성, 대기업 그룹 구조)에 맞게 재설계했습니다.
3. 국내 최대 단일 사업 규모
당진 5,440억 원은 세계적으로도 최상위급 스마트팜 CAPEX입니다. 최종 231ha 완성 시 Terneuzen의 1.8배를 상회합니다.
4. 산업단지의 지리적 자산
여수·울산·광양·포항·대산·당진 등 국가산단의 폐열 배출 밀도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복제 가능한 부지가 전국에 흩어져 있습니다.
5. 정부 인프라와 자본의 집중
전국 4개소에 조성된 스마트팜 혁신밸리, 농식품부 스마트농업 육성 기본계획(2025~2029), 농진청 2026년 예산 AI기반 스마트팜 분야 1조 1,325억 원 투자 — 인프라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결론: 한국은 이미 의지, 자본, 기술, 지리를 갖추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들이 생태계로 결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섹션 2. 그러나 격차 — 숫자로 보는 현실
1편·2편의 데이터를 한 테이블로 압축합니다. 3편의 진단 기초입니다.
| 지표 | 한국 | 네덜란드 | 격차 |
|---|---|---|---|
| 농산물 수출액 | 118억 달러 (K-트레이드, 2024) | 1,223억 유로 (≈179조 원) (2023) | 약 11배 |
| 스마트팜 도입률 | 1.5% (KITA, 2024) | 99% (서울신문, 2024) | 약 66배 |
| 농가당 유리온실 면적 | 0.56ha (농식품부, 2024) | 3.02ha (Glastuinbouw NL, 2024) | 5.4배 |
| 온실 부문 R&D (국가 R&D 중 비중) | 농진청 스마트팜 예산 ≈0.5% | €10억 = 5% (NFIA, 2024) | 10배 집중도 차이 |
| 연기금 ESG 투자 (농업 대체자산) | 국민연금 150조 원 규모, ESG 의무 미적용 | Brunel·WTW 등 £120m 직접 투자 | 구조적 부재 |
| 스마트팜 기업 수준 | 표준 인정 기업 291개사, 대다수 신생·영세 | Priva(60년), Hortimax, Koppert 등 글로벌 리더 | 수십 년 격차 |
| 식량안보지수 OECD 순위 | 29위 / 32개국 (Economist Impact, 2023) | 최상위권 | 구조적 취약 |
출처: 본문 각 통계 참조
이 격차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한국은 ‘기술 포인트’는 있지만 ‘지속적 생산 생태계’는 없습니다.
네덜란드의 수출은 개별 농가 기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R&D – 기업 – 클러스터 – 수출 – 자본의 5가지가 결합된 생태계 자체에서 나옵니다.
한국 vs 네덜란드 핵심 격차 시각화
섹션 3. 5가지 구조적 공백 — 무엇이 격차를 만드는가
1편에서 제시한 ‘5가지 공통 조건’과 1:1 대응합니다.
공백 1. 장기 고정가격 계약 제도의 부재
네덜란드는 SDE++ 보조금으로 열 공급자에게 15년 장기 고정가격을 보장합니다. 영국 RHI는 20년 보장입니다. 한국은 개별 MOU 기반입니다. 공급 기업의 사업 전략이 바뀌면 농가는 대안이 없습니다.
결과는 이미 증명됐습니다. 2022년 유럽 가스위기 때, Terneuzen WarmCO₂는 Yara의 생산 축소로 공급 위기를 겪었습니다(1편 참조). 그럼에도 네덜란드에는 법적 장치와 정부 개입 창구가 있었습니다. 한국 당진에서 만약 YK스틸의 사업 전략이 바뀐다면, 농가는 대안이 없습니다.
2024년 10월 대한제강이 정부에 공식 건의한 “폐열 공급 기업 인센티브 확대”는 곧 “제도가 없다”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공백 2. 연기금 ESG 투자 채널의 부재
1편에서 본 영국 Low Carbon Farming의 본질은 “농업이 연기금의 자산 클래스가 됐다”는 것이었습니다. 영국 공공연기금 Brunel Pension Partnership, Willis Towers Watson이 £120m를 온실에 직접 투자했습니다.
한국의 현실은 이렇습니다.
- 국민연금 대체자산 규모: 약 150조 원 — 그러나 ESG 의무 투자 기준이 아직 적용되지 않음
- 한국투자공사(KIC) ESG 투자 비중: 1.9% — 비교: 일본 GPIF 6.9%, 미국 CalPERS 10.1%, 캐나다 CPPIB 14.7%
- KIC 책임투자 인력: 6명 — 비교: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 50명
| 기관 | ESG 투자 비중 | 특징 |
|---|---|---|
| 한국 KIC | 1.9% | 책임투자 인력 6명 |
| 일본 GPIF | 6.9% | 세계 최대 연기금 |
| 미국 CalPERS | 10.1% | 기후변화 투자 선도 |
| 캐나다 CPPIB | 14.7% | 농업·인프라 대체자산 포함 |
| 노르웨이 NBIM | 책임투자 중심 | 책임투자 인력 50명 |
출처: 한경비즈니스 2024.10, 각 기관 공시
결과적으로 농촌 에너지 인프라를 자산으로 보는 장기 자본이 없습니다. 정부의 스마트팜 전용 펀드 960억 원은 영국 Greencoat Capital 단일 펀드(£120m ≈ 2,100억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공백 3. 데이터·모델링 기업 생태계의 부재
1편 섹션 5에서 본 것처럼, 세계 스마트팜의 신경망은 4층으로 구성됩니다.
- 운영 제어 플랫폼: Priva(60개국 600명), Hoogendoorn
- 에너지·탄소 시뮬레이션: Hortinergy(프랑스)
- AI 자율재배: Koidra(미국)
- 산업-농업 공생 허브: WarmCO₂(네덜란드), Greencoat Capital(영국)
한국에서 이 4층 모두에 해당하는 글로벌 수준의 기업이 거의 없습니다. 2024년 기준 스마트팜 표준 인정 기업 291개사 중 대다수가 신생·영세 기업입니다.
결과: 당진 에코-그리드가 성공해도 데이터는 GREF 그룹 내부에 갇힙니다. 데이터를 국제 표준·해외 바이어·CBAM 검증으로 연결해줄 중립적 플랫폼이 없습니다.
공백 4. 농가의 공동 소유 구조의 부재
1편의 네덜란드 Westland 열협동조합(Warmtecoöperatie Polanen)에서 농가들은 열과 데이터를 공동으로 소유했습니다. 장기 계약 조건이 농가에 유리하게 설계된 것도 그 때문입니다.
한국 당진에서 농가는 입주자·세입자입니다. GREF가 100% 매입하는 구조는 편리하지만, 가격 협상력이 농가에 없습니다. 단일 대기업 그룹의 의지에 농업의 미래가 달려 있는 구조입니다.
한국 농업협동조합의 한계: 대농협은 신용·유통 중심이고, 에너지·데이터·탄소크레딧을 공동 소유하는 조직 형태는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공백 5. R&D 앵커 대학·클러스터의 부재
네덜란드 Wageningen University & Research(WUR)는 세계 1위 농식품 대학입니다. Food Valley 클러스터에 글로벌 기업 R&D 센터가 집적되어 있습니다. WUR이 주관하는 Autonomous Greenhouse Challenge(자율 온실 경진대회)는 세계 표준을 결정합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온실 R&D에만 연 €10억(국가 R&D의 5%)을 투자합니다.
한국의 현실:
- 농진청 2026년 R&D 예산 6,238억 원 — 적지 않지만, “앵커 대학”이라 부를 만한 지정·집중 국제 수준 기관이 없습니다
- 서울대·경상대·전남대·충남대 등이 분산되어 R&D 영향력이 집중되지 않습니다
-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사업 7년 합산 3,867억 원(연평균 552억 원) — 네덜란드 연 €10억(약 1.5조 원)의 약 30분의 1 수준
결과: ‘K-Farm’ 브랜드가 실체를 갖추지 못하고, 국제 표준 설정 영향력이 낮습니다.
5가지 공백의 구조 — 한 줄로
다섯 가지 공백은 서로 맞물려 있습니다. 장기 계약 제도가 없으니 자본이 장기 투자를 꺼리고(공백 1→2), 자본이 없으니 데이터 기업이 성장하지 못하고(공백 2→3), 데이터 기업이 없으니 R&D가 산업으로 연결되지 못합니다(공백 3→5). 한 축이 빠지면 전체가 약해집니다.
섹션 4. 기회의 창 — 지금 열려 있는 3가지 타이밍
현실이 어렵지만, 지금이 결정적 타이밍입니다.
타이밍 1. 산업 재편·철강 구조조정 (2025~2028)
국내 대규모 납사분해설비(NCC) 가동이 여수·인천·대산 산업 단지에서 진행 중입니다. 산업 재편 과정에서 유휴 부지에서 폐열이 대량으로 방출되는 좀처럼 없는 기회입니다. 당진이 바로 이 흐름을 활용한 사례입니다. 여수·포항·광양은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되어, 부지 전환과 사전 지원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이 기회는 2028~2029년이 지나면 상당 부분 사라집니다. 지금이 아니면 다음 기회의 창은 없습니다.
타이밍 2. EU CBAM 전면 적용 (2026년 1월)
2026년 1월부터 철강·알루미늄·비료·시멘트·수소·전력을 EU로 수출할 때 탄소 비용이 부과됩니다. 한국의 주력 수출 업종이 정확히 이 대상입니다. 이 맥락에서 2편의 ‘탄소크레딧 역이전 구조’가 수출 산업의 생존 전략으로 격상됩니다. 농업이 탄소 헤지 수단이 되는 구조는 수출 산업과 농업 모두에 이익이 됩니다.
타이밍 3. 네덜란드 2040 전환 완성 전 (2026~2039)
네덜란드는 2040년 온실 기후중립을 목표로 전환 중입니다. 2040년 전환이 완성되기 전까지 한국이 자국 혁신 모델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창이 열려 있습니다. 2040년 이후에는 네덜란드 기준이 사실상 세계 표준이 됩니다. 한국이 주도적으로 인증 방법론을 제안하고, 국제 기구에서 검토받을 수 있는 시간은 약 14년입니다.
| 연도 | 핵심 이벤트 | 한국에 미치는 의미 |
|---|---|---|
| 2025 하반기 | 한국 VCM 거래소 개설 | 탄소크레딧 역이전 구조 제도화 첫 단계 |
| 2026.01 | EU CBAM 전면 적용 | 철강 수출 탄소 비용 본격 부과 — 탄소 헤지 전략 필요 |
| 2026~2028 | 산업 재편·NCC 구조조정 본격화 | 폐열 공급 가능 부지 최대 확보 기회 |
| 2028 | 당진 에코-그리드 준공 | 세계급 레퍼런스 확보 |
| 2029 | 농식품부 스마트농업 기본계획 종료 | 35% 목표 달성 여부로 정책 방향 재설정 |
| 2040 | 네덜란드 온실 기후중립 완성 목표 | 국제 표준 고착 — 한국 영향력 창 사실상 마감 |
섹션 5. 보강 로드맵 — 5가지 정책 제언
각 제언은 공백 5가지와 1:1 대응합니다.
제언 1. “산업폐열-농업 연계 특별법” 제정 — 공백 1 대응
핵심 조항(제언):
- 폐열 공급 기업에 15~20년 장기 공급계약을 법적으로 보장
- 공급 기업에 인센티브(CBAM 대응 탄소 비용 크레딧 혜택)
- 농가에 에너지 고정가격 보장 (SDE++ 유사 구조)
- 공급 중단 시 정부의 비상 에너지 공급 의무
참고 모델: 영국 RHI(재생열 보조금) 20년 보장, 네덜란드 SDE++ 15년 보장
제언 2. 국민연금·KIC의 농업 ESG 투자 활성화 — 공백 2 대응
핵심 조치(제언):
- 국민연금 대체자산 150조 원에 ESG 의무 투자 기준 조기 적용
- “농업 에너지 인프라”를 자산 클래스로 정의 — Greencoat Capital 구조 참조
- 스마트팜 전용 펀드 960억 원 → 5,000억 원 규모 확대 (Greencoat 단일 펀드 수준 근접)
- KIC 책임투자 인력 6명 → 30명으로 확대
기대 효과: 당진급 사업 5~10개 동시 추진할 자본 기반 확보.
제언 3. K-VCM 대응 방법론 개발 + 국제 인증 획득 — 공백 3 대응
핵심 조치(제언):
- 당진 에코-그리드를 파일럿으로 VCS(Verra)·Gold Standard 국제 인증 획득 추진
- 한국식 탄소크레딧 방법론을 파리협정 6.4조 메커니즘에 등록
- MRV(모니터링·보고·검증) 체계 법제화
- Hortinergy 같은 시뮬레이션 SaaS 한국어화 지원 또는 국산 대체 SaaS 개발 지원
기대 효과: 한국의 탄소크레딧이 CBAM과 EU ETS에서 인정받는 자산으로 전환.
제언 4. “에너지·농업 기술 융합 R&D 앵커 대학” 지정 — 공백 5 대응
핵심 조치(제언):
- 서울대·경상대·전남대·충남대 중 1~2곳을 “에너지-농업 융합 국가전략 R&D 거점”으로 집중 지정
- 15년 장기 예산 집중 지원 (연 500억 원 × 15년 = 7,500억 원)
- 혁신밸리 4개소를 앵커 대학과 연계 — 한국형 Food Valley 조성
- 글로벌 온실 기업(Priva, Hoogendoorn, Koidra 등)의 한국 R&D 센터 유치
기대 효과: K-Farm 브랜드가 실체를 갖추고, 국제 표준 설정 영향력 확보.
제언 5. 산업 재편 유휴 부지 → “산업-농업 공생 특구” 지정 — 공백 4 + 타이밍 1 결합
핵심 조치(제언):
- 여수·포항·광양 등 산업위기 지역 중 1~2곳을 Terneuzen형 공생 특구로 지정
- 특구 내 농가 열협동조합 설립 의무화 — 농가가 공동 소유주로 참여
- 공기업(한전·가스공사·발전회사) + 민간 + 농가협동조합의 3자 SPC 구조 표준화
- 지자체 주도 SPC 법률 지원 (당진 SPC 설립 경험 확장)
기대 효과: 당진 외 3~5곳 추가 조성, 농가가 소유주로서 협상력 확보.
| 공백 | 대응 제언 | 참고 모델 |
|---|---|---|
| 공백 1: 장기 계약 제도 | 제언 1: 산업폐열-농업 연계 특별법 | 영국 RHI, 네덜란드 SDE++ |
| 공백 2: 연기금 ESG | 제언 2: 국민연금·KIC ESG 활성화 | 영국 Greencoat Capital |
| 공백 3: 데이터 생태계 | 제언 3: K-VCM 방법론 + SaaS 지원 | VCS, Gold Standard |
| 공백 4: 농가 공동 소유 | 제언 5: 공생 특구 + 협동조합 의무화 | 네덜란드 Westland 열협동조합 |
| 공백 5: R&D 앵커 | 제언 4: 앵커 대학 지정 | Wageningen University |
섹션 6. 3개의 경쟁력 시나리오 — 2030·2035
제언의 실행 수준에 따라 한국이 도달할 지점을 데이터로 추정합니다.
시나리오 A. 현 추세 연장 (2030년)
전제: 제도 강화 없이 현재 사업들이 그대로 진행되는 경우.
- 당진 에코-그리드 준공, 2·3단계 진행 + 유사 사례 3~4곳 추가
- 스마트팜 도입률: 1.5% → 약 10%
- 농산물 수출: 118억 → 약 180억 달러
- 네덜란드와의 격차: 사실상 유지 (11배 → 10배)
특징: 파일럿은 성공, 산업은 미성장. 한국식 혁신이 ‘한 그룹의 실험’으로 남는 상황.
시나리오 B. 보강 과제 실행 (2030년)
전제: 5가지 공백을 메우기 위한 5가지 제언이 모두 착수되는 경우.
- 산업폐열 특별법 + 연기금 ESG + VCM 방법론 + 앵커 대학 + 공생 특구 5가지 모두 착수
- 스마트팜 도입률: 20~25%
- 공생 특구 2곳 추가 조성, 한국의 탄소크레딧이 CBAM 대응 표준 모델로 부상
- 농산물 수출: 약 300억 달러
특징: 한국 농업이 금융 자산 + 수출 자산 + 탄소 자산의 삼중 자산으로 진화. 네덜란드와의 격차를 의미 있게 좁힘.
시나리오 C. 글로벌 리더 (2035년)
전제: 시나리오 B의 기반 위에서 10년간 지속 재투자가 이루어지는 경우.
- 한국이 “탄소크레딧 연결형 공생 온실”의 국제 표준을 정의
- Wageningen형 글로벌 R&D 허브가 충남·전남에 구축 (한국형 Food Valley)
- 국산 Priva·Koidra급 기업 1~2개 성장
- 스마트팜 도입률: 40~50%
- 농산물 수출: 500억 달러 진입
- K-Farm 모델이 동남아·중동·아프리카에 수출되는 표준 모델
특징: 네덜란드·미국과 함께 세계 3대 온실 농업국 진입.
시나리오별 수치 요약
| 지표 | 현재 (2025) | A 현 추세 (2030) | B 보강 실행 (2030) | C 글로벌 리더 (2035) |
|---|---|---|---|---|
| 스마트팜 도입률 | 1.5% | 약 10% | 20~25% | 40~50% |
| 농산물 수출액 | 118억 달러 | 180억 달러 | 300억 달러 | 500억 달러 |
| 유사 공생 사례 수 | 4개 (파일럿) | 3~4개 추가 | 5~7개 전국 | 10개 이상 |
| 국제 표준 영향력 | 낮음 | 낮음 | 중간 (CBAM 대응 표준으로 인정) | 높음 (세계 3대 온실 농업국) |
주의: 이 수치들은 정책 토론을 위한 시나리오 추정치입니다. 실제 결과는 정책 집행 강도, 민간 자본 투자 속도, 국제 인증 획득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시나리오 비교 차트
섹션 7. 시리즈의 마무리 — 질문의 재설정
1편에서 우리는 질문을 바꿨습니다.
“어떻게 더 싸게 난방할 것인가” → “어떤 산업과 짝을 지어 폐기물을 원료로 바꿀 것인가.”
2편에서 우리는 한국이 이미 이 질문에 답하고 있음을 봤습니다.
부산 대한제강부터 당진 에코-그리드까지 — 탄소크레딧 연결형 공생 루프.
3편의 마지막 질문은 이것입니다.
“한국의 혁신을 어떻게 세계 표준으로 만들 것인가.”
기술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자본이 없어서도 아닙니다. 제도·생태계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040년 네덜란드가 온실 기후중립을 완성하기 전, 한국에게 주어진 시간은 약 14년입니다. 이 시간이 한국이 세계 표준 설정자가 될 마지막 기회입니다.
용어 정리
1편·2편에 없는 용어만 정리합니다.
| 용어 | 원어 | 설명 |
|---|---|---|
| CalPERS | California Public Employees’ Retirement System |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기금 |
| CPPIB | Canada Pension Plan Investment Board | 캐나다 연금투자이사회 |
| GPIF | Government Pension Investment Fund | 일본 정부 연금 투자 펀드 (세계 최대 연기금) |
| K-VCM | Korea Voluntary Carbon Market | 한국 자발적 탄소시장 (2025년 하반기 개설 예정) |
| KIC | Korea Investment Corporation | 한국투자공사 — 국부펀드 운용 |
| KITA | Korea International Trade Association | 한국무역협회 |
| NBIM | 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 | 노르웨이 국부펀드 운용사 (세계 최대 국부펀드) |
| NCC | Naphtha Cracking Center | 납사분해설비 —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 생산시설 |
| OECD | Organis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 경제 협력 개발 기구 |
| WTW | Willis Towers Watson | 영국 연기금 운용·컨설팅사 — Low Carbon Farming LP 참여 |
참고문헌
- 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농업 육성 기본계획(2025~2029), 2024.
- 농림축산식품부, 시설원예 현황, 2024.
- 농촌진흥청, 2026년 예산안 — AI기반 스마트팜·농업 혁신화 1조 1,325억 원 투자, 2025.09.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사업 기술개발사업, 2021.01.
- 한국무역협회(KITA), 스마트팜 산업 활성화 전략, 2024.03.
- 통계청, 농림어업조사, 2023.
- 충남도청, “에코-그리드(Eco-Grid) 당진 프로젝트 투자양해각서 체결”, 2025.06.26.
- 대한제강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간담회 건의사항, 2024.10.
- 서울신문, “스마트팜 효과… 한국 농가 20분의1 네덜란드, 농산물 수출은 11배”, 2024.04.09.
- 한국경제, “국민연금·KIC는 ESG를 어떻게 바라보고 투자하는가”, 2024.10.25.
- 철강금속신문, “대한제강, 당진 석문에 국내 최대 스마트팜단지 조성”, 2025.06.26.
- Glastuinbouw Nederland, Climate-neutral 2040 Roadmap, 2024.
- Netherlands Foreign Investment Agency (NFIA), “AgTech Ecosystem Thrives in the Netherlands”, 2024.
- Netherlands Enterprise Agency (RVO), SDE++ Budget 2024, 2024.
- CBS Netherlands, Agricultural Census, 2023.
- Wageningen Economic Research, Dutch agricultural exports 2023, 2023.
- Economist Impact, Global Food Security Index 2023, 2023.
- Brunel Pension Partnership, “Investing in giant greenhouses to cut emissions and create jobs”, 2020.
- Bioenergy International, “Greencoat Capital reveal novel £120m low carbon greenhouse project”, 2020.
- Circulary.eu, Yara WARMCO2 Case Study, 2017. (비교 참조)
- Priva BV 공식 자료 / Wikipedia, 2024. (비교 참조)
- Hortinergy 공식 자료 / ResearchGate, 2020~2026. (비교 참조)
- Koidra 공식 자료 / GeekWire, 2022. (비교 참조)